<인터뷰>
한인밀집지역 쏜힐출신 '피터 셔만' 주의원
"Peter Shurman", MPP for Thornhill densely populated by Korean Canadians.
사진:피터 셔만 의원(중앙)이 본지를 방문, 김완수 회장(좌측), 양경춘 편집인과 함께 선 프린팅 인쇄시설을 견학하며 기념촬영
집권 자유당정부에 대한 원내 정책공격 최선봉에 나서
풍부한 방송과 사업경험, 명석한 분석력과 달변가
항공기 조종사, 스크버 다이버, 작가 등 다재다능한 정치인
대학 졸업 후 스탠다드 방송에 기술직으로 입사하여 아나운서, 기자, 영업, 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성공적인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36세에 이미 스탠다드 방송의 라디오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22년간 라디오 방송업계에서 혁혁한 업적을 쌓았던 피터 셔만(Peter Shurman, MPP for Thornhill)의원.
1991년에 망해가는 전화서비스회사 하나를 인수하여 유니버살 텔레리스판스(UTR)로 개명하고 대주주이자 CEO로서 24시간 연중무휴 가동되는 수백만달러 기업으로 키워 FP/ 포춘 500에 선정될 정도의 능력있는 경영인, 피터 셔만 주의원이 한인사회와의 네트웍구축을 위하여 최초로 지난 주 금요일(7일) 오전 10시 반 한인사회 인기 주간지 "캐나다한국인"을 찾아 왔다.
온주 보수당 내에서도 팀 후닥 총재의 핵심 정책브레인 중 한명으로 집권 자유당 정부의 정책을 앞장서 공격하는 셔만 의원...
한인사회 현안인 불법담배문제 등을 주의회에서 이슈화 하는 등 친한파로 알려진 그와 함께 한인사회 이슈와 올해 10월 치러질 주 총선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Q)바쁘신 정초인데도 이렇게 "캐나다한국인"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혹시 셔만 의원님을 잘 모르는 캐나다 한인들을 위하여 본인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저는 몬트리올에서 태어났고 아버님은 2차세계대전 중에 유럽으로부터 이민 오셨습니다. 러시아 이민자의 딸인 어머님은 몬트리올 인근에서 태어나셨고 저희 2남 1녀도 거기서 자랐습니다. 30년전에 토론토(쏜힐)로 오기전에 몬트리올서 결혼하고 두 아들을 낳았었죠. 저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다가 방송사 사장으로 발령이 나서 우리 가족은 몬트리올을 떠나 토론토로 왔습니다.
제 두 아들은 여기에서 자라 30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통신회사를 설립, 경영하다 2003년에 매각했지만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도울 수 있는 일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전에 30여년이상 해왔던 일...라디오 토크쇼 진행을 맡게 되었었죠. CFRB(NewsTalk 1010)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했고 그 결과로 정치권의 콜을 받고 2007년 선거에 쏜힐지역구에 출마하여 주의원에 당선됐습니다.
Q)쏜힐지역구의 전체인구는 어느정도이며 한인들은 얼마나 거주하고 있는지요?
A)2007년 통계에 의하면 쏜힐은 약 116,84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가구당 년 평균수입 10만달러 이상으로 온주에서도 가장 잘 살고 있는 주거지역 중 한 곳 입니다. 2006년 센서스에 따르면 유권자는 88,793명이고 현재 한인은 약 7,500명 정도가 이곳에 거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쏜힐과 온타리오 주민들을 위하여 현재까지 하신 일과 의원님께서 올 가을 10.6선거에서도 꼭 재선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A)쏜힐 주민들은 그들을 대표하는 저와 함께 현 주정부 정책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메일, 우편, 전화를 통하여 그리고 각종행사에서 직접 저와 만나 대화하고 있지요. 그들은 전기요금이 올라가고 반면 정부서비스는 줄고... 오히려 끝없이 세금만 올라가고 있어 지쳐 있더군요. 심각한 교통정체에 대해서도 추가대책이 필요하고 HST도 불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야당으로서 지속적으로 멕퀸티 정부의 변화를 위하여 싸워 왔습니다. 저는 올 가을 선거에서 꼭 재선에 성공, 쏜힐과 온주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도입하겠습니다. 가족들의 생활안정과 행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Q)2011년 선거켐페인의 캐취 프레이즈는 무엇입니까?
A)온타리오 보수당은 온주 주민들에게 "새로운 팀 후닥 보수당정부 아래 놀랄만한 주로 변화되는 위대한 희망"에 대해 두 가지를 말해 왔습니다. 첫번째는 "온타리오는 다시 앞 설 수 있다"와 다른 하나는 "승리를 향한 건설"입니다.
우리는 아직 선거플렛폼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슬로건은 시간에 맞춰 발표될 것입니다.
Q)현재 사시는 곳은 어디신지요?
A)집사람과 함께 콘도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관리가 필요한 큰집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팔았습니다. 대신 1시간 반거리 교외에 주말과 휴가용으로 아담한 집을 구했죠.
Q)다재다능 하시다고 들었는 데 스포츠, 취미활동과 봉사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A)저는 조종사이자 스쿠버 다이버이고 골프를 좋아하며 작가이기도 하죠.
-웃음-
시간 나는대로 집사람과 함께 책을 많이 읽고 인기있는 영화도 같이 봅니다. 끊임없이 자선활동에 참여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어린이, 특히 장애아동 돕기를 가장 좋아하며 정기적으로 'Sick Children'병원에 기부하며 장애아동을 위한 쏜힐 교육센터 Zareinu를 돕고 있습니다.
Q)가을 선거를 위한 군자금(?) 확보는 어떻게 하실 건지요?
A)쏜힐보수당협회(Thornhill PC Riding Association)와 저는 2007년 첫 당선 이후 부터 2011년 선거를 위하여 이미 모금에 착수했었고 현재 거의 완료단계입니다. 조금 더 할 일이 있지만 대부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한 두분의 유명한 정치연설가를 초대하여 저와 저희 당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칵테일파티를 열어 참석자들이 각자 능력껏 기부하여 우리의 노력을 후원하도록 합니다.
Q)쏜힐 지역구에서 올 10월 선거에 예상되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습니까?
A)현재로서는 없다고 봅니다. 타 당에서는 아직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쏜힐은 선거때마다 일반적으로 보수당과 자유당 후보가 군소정당 및 독립후보들과 함께 경쟁적으로 싸워왔습니다.
Q)처음에 왜 보수당을 선택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A)전 오래전 부터 보수당원입니다. 보수당원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모두가 성공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건설하고 안전하게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캐나다로 왔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부여하고 직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교육같은 서비스는 우리가 마련할 수 있는 최상이어야 하지만 온타리오 주민들은 자녀들이 성장할 때까지 더 좋은 생활을 계속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까지 세금을 부과 당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믿습니다.
우리를 포함하여 이민자든 토박이든 모든 캐내디언들은 함께 캐나다를 훌륭히 대표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면하게 일하기를 원하며, 법을 존중하고 그들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적절한 세금과 안전구조를 갖추는 정부를 믿으며 이 과정을 방해하는 정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Q)방송인, 기업인에서 정치가로서 첫 임기 중이신 데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자평해 본다면?
A)온타리오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훌륭한 분들을 만났고 우리 커뮤니티의 관점과 희망에 대해서 주의사당 안팎에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또한 제게도 공부가 되었습니다. 처음 의사당에 도착했을 때는 정치흐름에 대한 경험이 없었으나 지금은 청문회에서 '우리가 낸 세금이 어떻게 지출되는지'에 관해서 정부 회계를 정지시키거나 정부로부터 답변을 요구하는 다양한 입법주제들에 대한 토론에 강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선거 이후에도 보수당 정부에서 저의 일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재선 되신다면 특별히 한인커뮤니티에 어떤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요?
A)한국인은 근면합니다. 제가 한인커뮤니티와 처음 접촉하게 된 건 OKBA, 온주한인실협을 통해서입니다. 한ㅇ니사회도 타 커뮤니티처럼, 예를 들면 에너지 비용 등 여러 이슈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많은 수의 한인들이 편의점업계에 종사하며 담배판매에 문제가 있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현재 온타리오 주에서 자유당 정부가 자체적으로 법을 정해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담배 판매총액의 50%를 불법담배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이 일부는 가게문을 이미 닫게 할 정도로 한인비즈니스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투쟁에서 앞장 서 왔으며 우리 보수당이 올 가을집권하면 불법담배 규제법들을 적극 발효시킬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제게 가족들의 영어훈련과 자녀들을 적절한 비용으로 훌륭한 교육을 받게 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저희 보수당 쏜힐지역구협회에 한인 한분을 추가선임했으며 한인들의 이슈를 제게 언제든지 직접 전달할 수 있습니다.
Q)주의원으로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A)제 시간을 주의사당이 있는 다운타운 퀸스 팍과 쏜힐로 쪼개 써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입니다. 의사당에서는 문제들을 가져오거나 제 관심을 바라는 그룹과 개인들을 만나야 하고, 지역구에서는 개인과 가족들의 이슈를 듣고 다른 커뮤니티 기관별로 개최하는 이벤트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일하며 빈번하게 저녁시간에도 연장근무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저는 공공연하게 쏜힐은 물론 커뮤니티 외부에서 연설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당을 위한 제 책임은 "경제개발과 무역"이며 보수당이 온타리오 주에서 집권하게 될 때에 대비하여 관계를 맺기 원하는 기업과 무역대표들과 자주 만납니다. 저는 주의사당에 의원사무소가 있고 쏜힐의 영과 클락에 지역구사무소를 운영 중입니다. 두개의 사무소에 각 각 2명 씩의 직원이 입법보좌와 제 일정을 관리하고 있어 제가 주의원으로서 업무에 필요한 자료조사 등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Q)의원님이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A)윌리암 데이비스(William Davis) 전 온주수상이 훌륭했었습니다. 데이비스 수상은 오랫동안 온타리오 주의 발전을 위하여 진실로 기여했습니다. 그가 수상으로 재임했던 1971년부터 1985년까지 온타리오는 산업과 인구 모두 급속하게 개발됐습니다. 온타리오가 많은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진정 다양성의 주로 재탄생했던 그 시기입니다. 데이비스 수상은 집권시 통합과 공정성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재임시 번영이 있었습니다. 저는 같은 정당의 한 멤버로 그의 철학을 공유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Q)감사합니다. 셔만 의원님의 건투를 빕니다.
A)이렇게 제게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캐나다한국인'독자들과 한인들을 지면을 통해 만나뵙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다가오는 한국 설날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한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양경춘(Kenny Yang)편집인
PS:본 인터뷰 기사는 주간 "캐나다한국인"제344호(2011년1월21일) 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캐나다한국인,CK Tim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국가원수인 영국여왕 '엘리자베스2세'의 캐나다 방문 (0) | 2010.07.08 |
---|---|
한인이민 1.5세 최초,'조성용(Sonny) 토론토 시의원 후보 모금만찬 (0) | 2010.06.25 |
토론토 한인들의 단오축제 취재기 (0) | 2010.06.25 |
캐나다 동포들도 월드컵 16강에 축제분위기 (0) | 2010.06.24 |
'이그네티예프' 캐나다 제일야당 당수, 한인사회에 러브콜 (0) | 2010.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