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일야당 '이그네티예프' 자유당수, 토론토 한인사회에 러브콜
Nikon d90 + AF-X DX auto 18-70mm f/3.5-4.5G IF ED ⓒ kenny yang @toronto, ontario, canada all rights reserved
사진:중앙 이그네티예프 자유당수와 백경락 한인회장, 그 왼편에 핀들리 하원의원, 왼쪽에서 5번째가 롭 올리판트 하원의원,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조성용(Sonny)시의원후보
바야흐로 캐나다에 정치의 계절이 온 것 같다.
올해 한국과 캐나다가 나란히 G20 공동의장국으로 뽑혀 다음달에 토론토,
11월엔 서울서 대규모 정상회의를 하퍼수상과 이명박대통령이나란히 주재
할 예정이다. 캐나다내에서도 가을에 시의원선거와 주의원선거가 있고 연방
하원의원선거도 예상되고 있다. 시의원, 주의원, 연방의원선거가 코앞에
닥치자 여야를 막론하고 캐나다정치권이 이민자가 많은 광역토론토지역의
소수민족 끌어안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연방 집권여당인 보수당은 물론
제일야당인 자유당에서까지 소수민족인 캐나다한인들에게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는 데는 다 이런 배경이 있는것이다.
지난 2월 구정에 전례없이 연방집권보수당의 제이슨 케니 복합문화부장관
과 피터 켄트 국무장관이 한복까지 차려입고 쏜힐의 갤러리아슈퍼와 리치
몬드 힐에 있는 H마트등 한국식품점들에 찾아와서 한인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이에 뒤질세라 지난 5월 18일 화요일에는 캐나다 제일야당인 연방자유당의
이그네티예프 당수가 처음으로 토론토 한인사회에 직접 찾아왔다.
소수민족중 하나인 한인사회에 대해서 캐나다 정치권에서도 점점 그 중요성
을 부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날 대화는 다양한 한인단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야당당수로서 한인
사회의 현안을 파악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사전에 한인자유당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성용 시의원후보를 통하여 이루어진 자리였다.
토론토 한인회장을 포함한 비즈니스, 여성, 법률, 교육, 인권등 분야별 9개
단체 리더들은 한인회 1층 회의실에 참석하여 각자 입장에서 자유롭게 당면
한 이슈와 주장을 제일야당의 리더인 이그네티예프 자유당 당수에게 피력하는
기회가 되었다. 동석한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들에게도 가감없이 알리고 자연
스럽게 야권의 지원사격을 부탁하는 원탁회의 모임이었다.
제일야당 당수와의 대화는 먼저 사회를 맡은 조성용시의원후보의 인사말에
이어 한인밀집지역인 윌로데일 선거구의 핀들리 의원이 먼저 지난번 하원의원
선거시 많은 한인들의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당선됐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차기
수상후보라며 이그네티예프 자유당수를 소개했다.
이그네티예프당수는 인사말에서 여러 단체 책임자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
해 준 데 대해서 감사하며 현재 캘거리, 에드몬튼, 몬트리올, 토론토등 전국투어
로 바쁜 일정이고 경제, 이민, 사회, 지정학적인 문제, 복합문화주의등 캐나다
연방정치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한인커뮤니티의 당면현안을 들으려고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캐 관계가 60여년이 되고 남북한 분단의 아픔속에서도 이제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 선 한국과 캐나다가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며 한인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회를 맡은 Sonny Cho의 요청으로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선 하영리 여성회 사무
장은 한국내 폭력으로 난민신청을 한 한인여성들이 기각되어 자녀를 두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생이별 사례를 들면서 인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김근래 실협전무는 미리 준비해 온 유인물을 읽어가며 불법담배와 관련
강력한 단속을 요청했으며 본 한인교회의 한석현 담임목사는 목회경험을 통하여
이민자들의 전문직취업이 어려워 역이민 사례를 보아왔다고 설명했다.
한목사는 또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패밀리닥터가 부족하고 캐나다는 진료의
질도 낮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된 한보이스(Han Voice)
의 Jack Kim 씨와 Sohyun Nam씨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 문제에
캐나다 정부가 더욱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자유당 당수에게 요청했다.
한인상공인협회의 유동환 회장은 30세이하 청년사업가 양성프로젝트 지원에 대한
자유당의 협조를 당부했고 한인교사협회의 Hera Lee 씨는 이민1세와 그들의 자녀가
좌절하거나 경제적인 문제, 교육문제에 있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한인
변호사협회의 Jane Chung 씨는 이민 2세 문제를 거론했고, 김명숙 한인교향악단
이사장은 음악이 정서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나 연방정부지원금은 2008년
부터 삭감되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하며 계속 지원될수 있도록 자유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인참석자 중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발언기회를 가진 백경락 한인회장이 50년이상의
이민역사에 25만의 캐나다한인인구를 가진 커뮤니티에 한인정치인 양성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인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나서 돈 밸리 웨스트의 롭 올리판트 하원의원은 이렇게
문화센터에서 함께 대화하는것이 중요하며 많은 캐내디언들이 대화하기위해 자유당
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윌로데일의 핀들리 하원의원은 과거 BC주
에서 비록 도전했다 실패했던 한인출신 정치인을 언급하며 한인정치인의 배출을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그네테예프 당수는 교수출신답게 참석자들의 주장을 일일이 열거하며 현실정치권
에서 야당당수로서의 한계가 있음에도 성실히 답변해주는 성의를 보였다.
자신도 부친이 러시아 이민자이며 전에는 가난한 나라에서 캐나다로 이민왔다며 요즘
은 잘사는 나라에서도 이민오기때문에 상황이 변하고 있고 한국만 해도 전보다 잘사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역이민도 있을 수 있고 복합문화주의를 표방하는 캐나다도 고민
이 많아졌다고 정치지도자로서의 견해도 밝혔다. 북한인권, 태국문제와 난민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불법담배문제에 대해서는 심각성도 잘 알고 있으나 정부내에 원주민을
상대할 소관부처가 없는점이 큰 문제점이라고 답했다.이민자들을 위한 언어훈련은 지속
되어야 하며 연방정부에서 훈련대행기관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인사회단체들과의 대화모임이 잘 조직되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Kenny Yang
마이클 이그네티예프 자유당수와 한인단체리더 모임 참가자
Michael Ignatieff - Leader of Official Opposition Liberal Party
Martha Hall Findley - MP, Lib.,Willowdale, onatario
Rob Oliphant - MP, Lib.,Don Valley West, ontario
Sonny Cho - Candidate for Toronto City Counsillor ,Willowdale - ward24
백경락 - 광역토론토 한인회 회장
유동환 - 캐나다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김명숙 - 조성용시의원후보 후원회장, 한인교향악단 이사장
김근래 - CEO, OKBA
Young-Lee Ha - director, KCWA
Hera Lee - Korean Canadian Teachers Assoc.
Jack Kim - Han Voice
SoHyun Nam - Han Voice
Jane Chung - Korean Canadian Lawyers Association
Rev. Suk Hyun Han - Vaughan Church
외 2
*본 기사의 초안은 주간 '캐나다 한국인' 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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