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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편집인 인사말

kenny Yang 2010. 1.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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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과적인 자녀교육과 겸하여 고국을 떠나 넓은 북미주에서 새로운 뜻을 펴 보고자 필자가 캐나다에 이민온지도 어느덧 열세해가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갔다. 이민초기 캐내디언회사에서 메니져로 근무하면서 급여명세표를 받아보고 놀란적이 있었다. 괜찮은 년봉이었지만 한국 에서의 배가 넘는 세금을 원천공제하고 나니 생활비가 걱정될 정도였다. 고율의 소득세를 내야하는 이곳 시스템을 보며 처음에는 직장인으로서 회의를 느꼈으나 반면 캐나다정부의 의료혜택과 고교까지의 무상교육, 노년연금등을 알고 나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캐내디언들과 함께 비즈니스하는 과정에서 한 유대계 캐내디언을 알게되었다. 필자를 위한 그의 우정어린 조언대로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한인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다. 새해를 맞으며 인터넷 포털과 코리안저널을 통하여 수많은 한인동포들과 함께 호흡 했던 지난 몇년을 뒤돌아 본다. 부족하고 아마츄어 적인글이지만 많은 동포제위께서 칭찬과 격려로 사랑해주신 덕분에 나름 열정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공익성을 감안해 새롭게 독자와 네티즌을 배려하는 양질의 컨텐츠를 싣고자 하는 필자의 소신에 따라 제대로된 저널과 포털을 계획하던중 이었다.

한때 저널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이 미디어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뜻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었다. 지난해 5월 고급시사교양지를 표방하고 창간한 월간“WE”가 신선한 디자인과 고급인쇄로 발행되자 동포언론계 상황을 잘 알고 있던 필자는 솔직히 창간멤버들이 모두 지인들이라서 이 새로운 모험이 우려가 되어 초기엔 조심스럽게 말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누가 뭐래도 “WE”는 초기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세련된 디자인, 고급인쇄와 영문기사부분도입등 차별화로 1.5, 2세 영어권 한인사회는 물론 소수민족과 주류사회에까지 파고들며 독자적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당면한 독자들의 NEEDS와 눈높이에 맞는 수준높은 컨텐츠 개발, 롱런과 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 하기 위한 재정적 자립등 과제가 산적해 있으나 새해를 기하여 강화된  맨파워와 그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동포 들과 독자여러분의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동포사회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할 대표적인 시사교양지로서 견고하게 뿌리 내릴것으로 확신한다.

CEO로 동분서주하던 창립핵심멤버 김변상 대표와 Janet Cho 발행인등 창립멤버들이 그동안 갖은 고생하며 이끌어 온 WE를 여러모로 부족한 필자에게 삼고초려하며 이제 편집인을 맡아 줄것을 부탁해 왔고 그 열정과 헌신적인 자세를 보고 숙고끝에 백호가 포효하는 경인년 새해부터 WE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미주한인언론인협회 창설자이시고 원로이신 김원동상임고문의 지도와 40-50-60대등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이상적인 임원진, 그리고 이민 연수가 다양한 소위 구포, 중포와 신포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 가는 WE 미디어를 올 한해 주목해 주시기를 바란다. 젊은 열정과 원숙한 지혜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낼것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 정신과 언론기업으로서의 주인의식으로 열정을 가지고 힘을 합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동포제위 여러분께 아낌없는 질책과 조언을 부탁하며 앞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WE”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것임을 여기에 밝히며“We can do it”를 힘차게 외쳐본다.

 

2010년 원단

 

월간'WE' 메거진 / 편집인 양경춘 wildinwin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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