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낙엽이었다
가을사랑
낙엽이 쌓인 언덕에서
우리가 나누었던
사랑의 밀어들이
낙엽속에 뒹굴고 있다
햇살 가득한 숲속에서
사랑이 남긴 흔적을 찾는다
어디에서 왔던 것일까
내게 진한 감동을 남겼던
은은한 미소와 따뜻한 음성은
어디에서 나타났다가
어디로 간 것일까
밤새 네가 머물렀던
별의 흔적을 그려본다
그것은 낙엽이었다
삶의 의미를 깨우쳐준
내게는 너무 소중한 존재였던
낙엽처럼 살고 싶었다
바람을 따라 왔다가
바람을 따라 돌아가는
낙엽은 바람이었다
그리고 사랑이었다
이제 우리는 안다
사랑이란
혼자의 것이 아님을
똑 같은 높이로
산 위를 바라보고
강 깊은 곳까지
손을 잡고 함께 건너야 하는
별과 같은 숙명인 것을
낙엽이 알려주었다
사랑은 낙엽이었다
출처 : 가을사랑
글쓴이 : 가을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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