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란 존재

 

 

 

아버지란 존재...

 

이들의 존재의 가치를 깨닫기 까지는 많이 시간이 걸린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우리들은 보지도 못한체 어리광만 부린다.

 

어릴적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전부인양 착각을 하게되며

가장 가까운 가족이면서도 아버지의 실제 모습을 놓쳐 버리고 만다.

 

아버지는 강하고.

집안의 가장이며, 기둥이고 

가족이라는 배의 선장이다.

 

배의 선장이 흔들리면 선원들은 갈 길을 잃고 말기에

선장은 단 한 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 없다.

 

폭풍우와 맞서고 배고픔을 견디며 절망속에 희망을 찾고

선원이 바다에 빠지면 맨몸으로 뛰어들어 양손에 선원을 붙들고

이빨 하나로 동아줄을 질끈 물고 늘어져 살려 내고야 마는 존재가 아버지이다.

 

언제 어디서나 가정의 행복을 자녀의 행복을 부르짖는 존재가 아버지이다.

 

이들의 존재는 원래부터 그러지 않았다.

우리가 있음으로 그래야만 했던것이다.

같은 인간이며 사람이고 남자이다.

 

아버지들의 휴일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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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난게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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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옷을 구입한지가 언제이고, 새 구두,새 신발은 신은지 몇년 째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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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지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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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면서도 아이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듯 웃어보인다.

아버지란 존재는 항상 외롭고 고독하다.

 

그들의 전부는 바로 "너" 다.

오로지 너를 위해 남은 힘을 쥐어짜내고 있다.

 

 

아버지의 엄살은.

엄살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그것은 비명이다.

살고싶다는 몸부림이며, 괴로움의 표현이다.

단말마의 비명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감히 아버지란 존재에게 함부로 하지 말것이며

어떠한 이유에서 라도 건방 떨지도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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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위해 시간을 쓰고 있지만

아버지는 우리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

 

그렇게..그렇게.. 아버지의 시간은 흘러만 간다.

"너" 만은 잘되길 바라고 너만은 성공하길 바라며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길 바라며.

 

게으르고 의지없는  너에게 그런 기대를 품고 나이를 먹는다.

아버지는 위대한 존재이며 존경받고 대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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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대단한 존재의...

뒷 모습은 언제나 초라하다.

 

출처: 김민호님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