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올림픽, '아시안커뮤니티게임'에서 한국축구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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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올림픽, '아시안커뮤니티게임'에서 한국축구팀 우승!!

kenny Yang 2010. 6. 29. 12:11

사진: 토론토에서 거행된 제6회 아시안커뮤니티게임에서 입장하는 한국선수단

토론토의 작은 올림픽

제 6회 아시안 커뮤니티 게임

(ACG, Asian Community Games)

York University 캠퍼스에서 6월26일 개막식

2박3일간 육상,축구등 8개종목에 걸쳐 열전

한국축구팀 사상 첫 우승, 농구팀은 준결에서 대만팀에 덜미잡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소수민족들의 미니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6회 아시안커뮤니티게임(회장:조셉 퐁)이 지난주 금요일 욕대학 캠퍼스 실내육상장에서 개막되어 2박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일요일 폐막됐다. 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교류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행사는 토론토와 온타리오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중국,일본,파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타이완,스리랑카,베트남,인도,말레이지아라오스,몽고 등 아시아 출신 각국의 이민자들과 2세들의 축제이다. 주류사회에 아시안의 힘을 보여주는 ACG는 해가 갈수록 각 커뮤니티별로 참여도가 높아가고있다.

사진: 캐나다의 아시아 민족을 대표하는 VIP들이 개막축하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왼쪽 앞줄 첫번째 조셉 퐁 ACG회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필자, 네번째 조성용 토론토시의원후보

개막식은 VIP들의 입장과 소개에 이어 캐나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선수로 2009 4대륙챔피언이자 2009-2010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패트릭 찬을 선두로 한 각국선수단입장이 있었다. 이어 캐나다 국기와 ACG기 계양 및 국가제창, 그리고 축하송과 ACG회장인 조셉 퐁씨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후원사인 중국계 신문 Sing Tao Daily, 옴니 TV, Lucliff Co 등의 축사와 한중일 3국 회장단의 개회선언후 선수선서, 성화점화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2부순서로 진행된 각국별 공연에서는 파키스탄의 댄싱, 중국의 쿵후팀의 시범공연과 일본의 검도시범에 이어 고정욱 태권도장에서 한국의 태권도 시범격파를 보여주어 장내의 인기를 차지했다.

사진: 태권도 격파시범광경

힌편 둘쨋날인 토요일 아침부터는 8종목에 걸쳐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오전에 한국의 월드컵 16강전 대 우루과이에서 2:1로 아쉽게 패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핸들을 아시안 커뮤니티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욕대학 캠퍼스로 돌렸다. 잘싸운 태극전사들처럼 토론토의 한인동포 아마츄어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며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장에 도착했다.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대학인 York University 대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경기에서는 유럽팀인 이탈리아팀까지 출전하여 도합 20개팀이 조별리그를 가졌다. 한인축구협회에서 선발된 한국팀은 인도네시아를 9:0으로 대파한후 여세를 몰아 전년도 우승팀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2승1패로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일요일 에스더 샤이너 축구장으로 옮겨 진행된 8강전에서는 베트남을 전후반 내내 리드하며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라 다시 한번 일본을 상대로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 진행중 강우와 천둥등 악천후로 30분 정도 지연된 끝에 승부차기로 한국팀이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챔피언자리를놓고 인도 푼잡팀을 맞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함으로서 사상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팀은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다 이번에 최초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배드민턴 A조 남복우승을 거머쥔 해리 초이(왼쪽, 할머니가 한국인이었다며 필자에게 한국말로 인사하는 예의바른

중국계 캐내디언)와 복식파트너사이에 선 필자

한편, 한국팀은 주로 24세-30세의 2세 청년들로 구성된 KCAA팀이 농구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배드민턴은 작년도 B조에서 우승했던 장우호씨가 이번에 인도네시아 출신 파트너와 함께 A조로 출전했지만 아깝게 4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한편 육상, 배구, 탁구, 크리켓, 수영 등의 종목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