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이민가고파... 선진24개국 국민의 과반수
사진: 캐나다 최대일간지 '토론토 스타' 지에 실린 김연아와 오서 코치관련 기사
이번주 토론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24개국 국민의 53%가 캐나다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22일자 캐나다 전국지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히스토리카-도미니언연구소가 토론토대 멍크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캐나다에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중국·멕시코·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70%에 달했
으며 영국(51%)·프랑스(44%)·독일(44%)·벨기에(43%) 등 선진국에서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은 캐나다이민 희망자가 55%로 전체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30%와 29%에 머물렀으며 스웨덴은 2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86%는 캐나다를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고 존중하는 국가로, 72%는 이민을 환영하는 나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79%는 “캐나다는 다른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포용한다”고 답했으며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리는 국가”라는 응답도 79%에 달했다.
히스토리카-도미니언연구소의 앤드루 코엔 소장은 "긍정적 응답률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예전의 미국처럼 캐나다는 세계인들로부터 이상적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캐나다가 이민을 환영하는 국가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캐나다에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달리 반이민정당이나 스킨헤드단체도 없다"고 설명했다.
멍크국제문제연구소의 제니스 스타인 교수는 "캐나다에 대한 호의적 시각을 외국의 우수인력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는 달리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을 지향하는 캐나다의 시스템이 세계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들의 정착을 돕고 문화적 충격등 이민에 따른 스트레스를 적게 주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토론토의 한 이민전문가는 덧붙였다.
사진: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의 나이아가라폭포에 뜬 무지개 모습, 강 건너편에 희미하게 미국 버팔로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