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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야, 내 몫까지 따주라-오서코치 김연아 선수에게 기대

kenny Yang 2010. 1. 9. 07:37
 
예쁜 여제자가 사부몫까지--왕년에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

“사부와 기계'

 

사진:토론토스타에 실린 "사부와 기계"제하의 기사

토론토 스타 신문보도 - 김연아코치 브라이언 오서 특집

 

김연아(20)를 키운 브라이언 오서(48)코치가 새해들어 1월8일자 토론토스타지의 스포츠 섹션 톱기사로 ‘사부와 기계’(Master and 'machine')란 제목 아래 떴다. 스타는 이번 특집기사에서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 캐나다 국가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오서코치가 5년전 한국의 김연아 선수를 만난 이후 다시 세계 피겨스케이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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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남자피겨대표로 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오서는 미국대표 브라이언 보이타노와의 ‘브라이언끼리의 대결(Battle of the Brians)’에서 아깝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등 캐나다의 전설적인 피겨영웅
으로 대우받고 있다.
88올림픽 은메달획득후 은퇴하면서 당시 한동안 깊은 고뇌에 빠졌었던 오서는 그 후 22년만에 다음달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제자 김연아선수와 호흡을 맞춰 다시 금메달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는 이번 밴쿠버올림픽은 김연아의 무대임을 강조하며 본인도 전에 비슷한 상황에 있었고, 지금 연아가 겪고 있는 모든 상황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피겨스케이팅은 한국인들에게 낯선 스포츠였지만 김연아의 등장으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김연아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스타 가운데 한명이 되었다.  따라서 코치인 자신도 한국에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는 오서는 요즘  한국에서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캐나다보다 더 많다며 웃었다.

그는 김연아선수에게 마지막까지 경쟁하고 최선을 다할 것만을 부탁한다며 최근 연아의 성화봉송 사진에서 그녀의 눈에 나타난 강한 의지를 보면서 코치로서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얼마전 한국에서 김연아와 함께 TV광고도 찍은 오서코치는 한국인들이 코치를 정중하게 대하는 만큼 기대도 또한 큰 것 같다며 그러나 진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코치인 자기가 아닌 선수 김연아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연아선수를 5년동안 지도해온 오서는 처음 만났을때 15살 연아는 모든 동작을 기술적으로 이미 소화할 수 있었지만 단순히 연기만 잘하는 기계와 같았으며 자기를 포함한 코치들은 연아에게 혼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엔 영혼과 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비로소 완벽한 작품이 나올 수 있으며 김연아는 바로 그런 단계에 와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