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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명 촛불집회보다 강력한 400명의 시위

kenny Yang 2009. 5. 12. 04:21

백만명 촛불집회보다 강력한 400명의 시위

 

작년에 인터넷과 TV로 한국뉴스를 보면서 전국에서 백만명의 민초들이이 나서서  촛불시위에동참하는데도 국민들의 뜻을 재고하지 않고 건설공사식으로 그대

불도져식으로 밀어붙이는 MB정권의 태도를 보면서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참으

안타까운 마음과 희한한 심정이 교차했었다.

초등학생에게 민주주의가 뭐냐고 물으면 주권재민이라고 할텐데도 현 정권은 

수 많은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인터넷논객 미네르바와 MBC

PD수첩 프로듀서들을 구속하는등 언론에 재갈물려 슬픈 워낭소리가 태평양

건너 이곳까지 들리는듯 하다. 연어의 모천회귀도 아닐진데 과거 군사독재정권

의 언론탄압시대로 회귀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9시에 땡이뉴스가 다시 등장

하고 세계 네티즌들은 북과 남이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온다. 현정권은 마이동풍

아니 마이웨이로 더욱 독단적인 보수로만 치닫고 있으니 태평건너 이곳 북

미주 동포들까지 불안한 눈으로 모국을 보고있다.  진실은 하나일진데 아무

진보와 보수로 이념이 다르다지만 어떻게오마이뉴스와 조선일보를보

똑같은 현장을 취재하고도 정반대의 가 나오는가? 모국언론기사로만

한국상황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 우 700해외동포들은 주요인터넷포털

과 조중동등 주요 종이 180도 다른 보도기사로 햇갈리고 있다. 재외

동포 참정권이 곧 시행된다니 다음선거에서 해외동포들도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여 치열한 모국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

어야 하는데 말이다.

 

 사진출처:박민권님 http://ani2life.egloos.com/3781301

 

5년여전 이곳 캐나다로 이민온 태권도 가족이 2년전 토론토 북부의 아름다운

호숫가의 케스윅이라는 백인우월주의가 강한 소도시에 정착했다.

도장을 운영하는 부친에게서 태권도를 배워 유단자인 15세의아들이 학교체육

시간에 한 백인학생으로부터 “Fucking Chinese!”인종차별적 욕설과

께 안면구타로 입술이 찢어지자 오른손잡이인 태권소년은 즉시 방어를 위해

약한 왼손으로 상대를 한대 쳐서 제지시켰으나 그 백인학생의 코뼈를 부러

린 사건이 발생했었다. 학교측은 학생을 20일정학처분하고 교육청은 한

학생에게 그지역을 떠나 타지역으로 전학가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출동한 백인경찰은 원인제공한 백인학생은 놔두고 한인태권소년만 검찰에 기소

해 버렸다.

 

사진:Kenny, 토론토의 한 태권도장에서 예절을 배우고 있는 다민족소년들

 

한 백인학생이 나서 학교와 경찰처사의 부당함을 동료학생들에게 호소하

대부분 백인들인 학생 400여명이 장례식때 입는 검은옷을 입고 이례적

으로 한인태권소년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 이 사실이 캐나

다의신문,방송,인터넷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어른들은 즉각 잘못을 시정

해 나갔다. 교육청은 태권소년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실수로 발송되었으므

로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경찰책임자는 부랴부랴 자기들의 초등수사잘못을

인정하고 검찰에 기소를 취하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특별한 인터뷰를 가졌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고 이메일로 이곳 경찰책임자에

항의했다고 한. 학교측도 두학생에게 똑같이 내린 20일정학처분을 취소

하고 다시 학교에 복귀시켰고 현지 시장은 태권소년 가족을 방문하고 정중

하게 사과했다. 강한 오른손 사용을 자제하고 배운대로 약한 왼손만으로

자기방어를한우리의 태권소년은 돌연 미국에서까지 화제인물이 되었다.

캐나다 언론과 수많은 네티즌은 어른들에게 한수 가르쳐 준 학생들이라

며 장례식에 입는 검은옷을 입고 시위에 과감하게 참여400여명의 시위

소년들을 칭찬함으로서 초기에 인종차별적으로 대처한학교와 경찰 당국의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를 잊지 않았다.

 

물론 한국의 전국적인 백만명의 촛불집회와 400여명의 캐나다 시골백인학생들

의 시위를 단순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여러측면이 있다. 그러나 어떤 사안이 제

기 되었을때 먼저 사실보도에 충실한 언론들이 있어야 하고 또 공권력은 잘못

된 초기대처가 있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정정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줘

야 하지 않겠는가? 더우기 전국적으로 백만명의 남녀노소 시위참가자와 한 소

도시에서 고작 400여명고교생시위는 숫적으로 그리고 뉴스비중에서 상대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과 진실을 기반으로 한 정당한 의사표시는

단지 시위참여의 숫자만을 단순비교하거나 전국적이냐, 지역적이냐는 여부에

관계없이 영향력을 가져야만 하지 않을까? 우리한국에서도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들과 공권력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다수를 점하게 될때 진

정한 의미에서 선진민주주의가 도래했다 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한 시골 소도시에서 백인학생 400명의 시위와 정도언론의 힘

으로로 억울함을 호소하던 한인태권소년이정학처분이 취소되었다. 먼저 주

먹을 날렸던 가해 백인학과 그가족이 용서를 청해오자 한인학생도 정당

방어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의 코뼈를 다치게 한점에 대해 서로 화해했고

경찰은 기소를 취소하도록 검찰에 품신했다. 두 학생은 사건 한달도 안돼

다시학교에 복귀했는데 한국에서는 전국적인 여만의 촛불시위로 얻은

건 과연 무엇이더란 말인가? 일년이나 지난 오늘까지도 촛불집회 일주년기

념 기자회견에 공권력이 남용되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바다 건너에서 들어

야만 하는 필자는 진정으로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건

전한 민주사회로 속히 회귀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뿐이다.